전체 글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베네수엘라 다음은 그린란드…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어디까지 갈까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세계는 다시 한 인물의 행보를 따라 숨을 고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그 2년 차 초입이다. 베네수엘라, 그리고 그린란드.서로 전혀 다른 지역처럼 보이지만, 이 두 사건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명분은 안보, 결과는 이권”베네수엘라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갈린다.마약 유입 차단, 독재 정권 붕괴, 민주주의 회복.명분만 보면 그럴듯하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빠르게 움직인 것은 석유였다.정권 교체보다 앞서 미국이 확보한 것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유통 통제권이었다. 이 장면은 트럼프식 외교의 오래된 특징을 다시 보여준다.가치보다 결과, 이상보다 자원이다.그린란드가 갑자기 왜 등장했을까 이 흐름은 자연스럽게 북쪽으로 향한다.이번에는 **그린란드**다. 그린란드는 .. 신설도 이전도 막힌 소각장모두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시설 법은 바뀌었다.올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작됐다. 쓰레기를 바로 묻을 수 없다.태워야 한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단순하다.태울 곳이 없다.■ 제도는 앞서 갔고, 현실은 멈춰 섰다소각장은환경기초시설이다.없으면 도시가 돌아가지 않는다.하지만 현실에서는새로 짓기도 어렵고옮기기도 더 어렵다의왕시와수원시의 사례는이 모순을 그대로 보여준다.■ 의왕: 자연 옆에 들어오는 ‘필요한 시설’의왕 월암동 일대에 계획된 소각장은왕송호수와 가깝다.왕송호수는철새 도래지멸종위기종 서식지수도권 핵심 습지주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단순하다.“왜 하필 여기인가” 소각장은 필요하다.하지만 자연 친화적 동네에 들어오는 순간시설은 ‘공공’이 아니라위협으로 인식된다.■ 수원: 옮기려 해도 갈 곳이 없다수원시의 상황은 다르지만,.. 이 지정학 흐름을 투자자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오를까’보다 먼저 봐야 할 세 가지 요즘 시장은 강하다.지수는 최고치를 쓰고, 대형주는 신고가를 만든다. 하지만 지정학이 개입된 강세장에서투자자가 가장 먼저 잃는 것은 수익이 아니라 방향 감각이다.■ 첫 번째 기준: 실적이 아니라 ‘의존도’지정학 국면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이 기업은 무엇에 의존해 돈을 버는가?”특정 항로특정 에너지 가격특정 국가 정책의존도가 높을수록상승장에서는 빠르지만,방향이 바뀌면 더 빠르게 흔들린다. 예를 들어삼성전자와SK하이닉스는실적이 강한 기업이지만,에너지 가격글로벌 공급망지정학 규제에 동시에 노출돼 있다.좋은 기업 ≠ 안전한 구간이다.■ 두 번째 기준: 성장보다 ‘지속 가능성’지정학이 흔들릴 때시장은 성장주보다 구조를 가진 기업을 찾는다.독점적 기술대체 불가능한 포지션정부·국가 단위 계약방산, 에너지 인.. 북극 패권 경쟁과 반도체·에너지의 연결고리전쟁은 총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원가표로 시작된다 북극을 둘러싼 경쟁을많은 사람들은 군사 문제로만 본다. 하지만 실제로 이 싸움이가장 먼저 영향을 미치는 곳은반도체와 에너지다. 총성보다 먼저,원가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기술’이 아니라 ‘에너지 산업’이다반도체 공장은사실상 초대형 에너지 소비 시설이다.전기물냉각 시스템이 중 하나만 흔들려도생산성은 바로 떨어진다.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에너지 가격과 공급 안정성에극도로 민감한 이유다.■ 북극 에너지는 ‘싼 자원’이 아니라 ‘통제 자원’이다북극에는석유와 가스가 많다.하지만 중요한 건 매장량이 아니다.누가 통제하느냐다.미국은 북극을 안보 자산으로 본다러시아는 북극을 에너지 통로로 본다중국은 북극을 공급망 우회로로 본다이 셋의 이해가 충돌하면에너지 가격은 늘 먼저 반응한다. 그리고 에너.. 그린란드 이슈가 한국에 미칠 간접 영향북극의 긴장이, 우리의 가격표가 되는 순간 그린란드는 멀다.한국과는 지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거리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 이렇게 생각한다. “저건 미국과 유럽의 문제다.” 하지만 지정학에서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연결이 중요하다.■ 북극이 흔들리면, 항로가 먼저 흔들린다북극항로는아시아–유럽을 잇는 가장 짧은 길이다. 이 항로가 안정되면물류 비용은 내려가고운송 시간은 줄어든다불안정해지면 그 반대다. 대한민국처럼수출로 먹고사는 국가는항로 리스크 = 국가 리스크다. 지금처럼 북극이군사·외교적 긴장의 대상이 되면,항로는 ‘경제 인프라’가 아니라전략 자산으로 변한다.■ 에너지 가격은 늘 전쟁보다 먼저 움직인다북극에는가스석유희토류가 잠들어 있다. 문제는 누가 캐느냐가 아니라누가 통제하느냐다. 미국–중국–러시아가북극에서 힘겨루기를 할수록에너지 시장은 불.. 북극이 다음 전장이 되는 이유총성 없이 시작된, 가장 조용한 패권 전쟁 지도에서 북극은 늘 가장자리에 있었다. 춥고, 멀고,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하지만 지금,그 가장자리가 세계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북극은 더 이상 ‘얼음의 땅’이 아니다기후 변화는북극을 전략 지도로 끌어올렸다.얼음이 녹는다항로가 열린다자원이 드러난다 북극항로는아시아–유럽을 잇는 가장 짧은 길이다. 수에즈 운하를 돌아갈 필요도,말라카 해협을 통과할 필요도 없다. 길이 열리면,그 길을 누가 통제하느냐가 문제다.■ 그래서 그린란드가 중요해졌다그린란드는북극의 한복판에 있다.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더북극항로 감시 거점대서양–북극 연결 고리미국 입장에서 그린란드는‘땅’이 아니라 방패다. 미국이 이 지역을 놓치면,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채운다. ■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북극을 “빙상 실크.. 트럼프식 외교가 다시 위험해지는 순간 ‘모든 옵션’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할 때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에는 반복되는 문장이 있다.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 처음 들으면 강경함처럼 보이고,지지자에겐 결단력으로 들린다. 하지만 이 문장이 외교의 중심 언어가 되는 순간,위험은 이미 시작된다. ■ 외교가 위험해지는 첫 번째 신호 정상적인 외교는선택지를 줄이는 과정이다. 협상으로 가능성을 좁히고합의로 충돌을 지운다반대로 트럼프식 외교는 다르다.옵션을 줄이지 않는다오히려 일부러 남겨둔다‘군사 옵션’은 실제로 쓰지 않더라도,존재 자체가 메시지가 된다.■ 왜 굳이 말을 꺼내는가군사 옵션은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안다.그런데도 굳이 입 밖에 낸다.이유는 하나다.상대를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판을 흔들기 위해서다. 그린란드, 베네수엘라, 중동.공통점이 있다.동맹의 불안을 감수한다질서의 예측 가.. 코스피 4,600 돌파사상 최고치에서, 사람들은 왜 불안해질까 코스피가 장중 4,600선을 돌파했다.사상 최고치다. 뉴스의 문장은 짧고 분명하다. “역대 최고”“강세 지속” 하지만 시장 안쪽을 조금만 들여다보면,이 상승이 얼마나 불균형한 구조 위에 있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 오늘 시장을 끌어올린 힘은 누구였나 이날 시장의 주체는 명확했다.개인 투자자: 순매수외국인·기관: 순매도지수는 올랐지만,전통적인 ‘큰 손’들은 뒤로 물러나 있었다. 그럼에도 지수는 상승했다.이유는 단순하다.■ 삼성전자, 그리고 하이닉스 이날 시장의 중심에는삼성전자가 있었다. 분기 영업이익 20조사상 최대 실적주가, 다시 최고치 경신여기에SK하이닉스는사상 최초 78만 원선을 넘어섰다. 지수 상승은 ‘시장 전체’의 이야기라기보다,초대형 반도체 기업 몇 곳의 이야기에 가깝다. ■ 방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