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세계는 다시 한 인물의 행보를 따라 숨을 고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그 2년 차 초입이다.
베네수엘라, 그리고 그린란드.
서로 전혀 다른 지역처럼 보이지만, 이 두 사건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명분은 안보, 결과는 이권”
베네수엘라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갈린다.
마약 유입 차단, 독재 정권 붕괴, 민주주의 회복.
명분만 보면 그럴듯하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빠르게 움직인 것은 석유였다.
정권 교체보다 앞서 미국이 확보한 것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유통 통제권이었다.
이 장면은 트럼프식 외교의 오래된 특징을 다시 보여준다.
가치보다 결과, 이상보다 자원이다.
그린란드가 갑자기 왜 등장했을까
이 흐름은 자연스럽게 북쪽으로 향한다.
이번에는 **그린란드**다.
그린란드는 단순한 섬이 아니다.
- 북극 항로의 요충지
- 희토류를 포함한 전략 자원
- 미·중·러 경쟁의 교차점
미국이 여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방법이다.
동맹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임에도,
군사력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순간 유럽은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 체제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은 크다.
국제기구 탈퇴, 고립인가 재편인가
최근 미국의 선택은 더욱 분명해졌다.
기후, 인권, 개발, 무역 관련 다수의 국제기구에서 한꺼번에 발을 뺐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다.
**“다자 질서에서의 역할 축소”**라는 신호에 가깝다.
트럼프에게 국제기구는
- 느리고
- 미국의 손발을 묶고
- 국내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다.
이 판단은 유엔 중심의 전후 국제질서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국방비 증액, 누구를 향한 힘인가
국방비 50% 증액 계획은 숫자만으로도 압도적이다.
문제는 이 힘이 어디로 향하느냐다.
- 중국·러시아 견제인가
- 중남미 영향력 확대인가
- 아니면 ‘미국 주변부’ 장악인가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를 연결해 보면,
이 힘은 ‘세계 질서의 관리자’보다는
‘자기 영역을 넓히는 강대국’의 모습에 가깝다.
결국, 이 모든 것은 11월을 향한다
이 모든 강경 행보의 배경에는 단 하나의 정치 일정이 있다.
중간선거.
트럼프는 알고 있다.
중도층은 흔들릴 수 있어도,
강성 지지층은 선명한 메시지에 반응한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타협하지 않는다.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논란이 커질수록 오히려 자신의 색을 더 진하게 칠한다.
마치며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움직임은 그린란드를 지나,
국제질서 전체를 시험하고 있다.
이것이 새로운 미국의 역할인지,
아니면 세계가 다시 익숙해져야 할
불안정의 신호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건 하나다.
2026년의 세계는 다시 한 번,
트럼프라는 변수를 중심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